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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악기배우기 열풍 뜨겁다

입력 : 2015-08-05 17:00:18 수정 : 2015-08-05 1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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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악기를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직장인이 최근 부쩍 늘었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다른 취미를 가져본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외국어 공부(24.9%), 운동(22.8%)다음으로 악기 배우기 등 음악활동(21.0%)이라고 답했다. 여행(20.1%)이나 요리(18.6%)보다 높은 응답률이다.

직장인 전형우(34세)씨는 5월부터 일주일에 1회씩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드럼을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간단했다. ‘위플레쉬’라는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아 배우기 시작한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취미로 했었던 것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씨처럼 악기를 취미로 배우려는 사람들과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늘면서 악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 글로벌 악기음향전문기업 야마하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기상품은 피아노를 제외하고 기타와 색소폰이 차지했다. 기타는 기본적으로 20대~30대 중반까지가 주 구매층 이었지만 최근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소위 말하는 통기타 세대들이 나이가 들어 새롭게 연주를 즐기면서 제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외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색소폰의 판매량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기타의 경우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어온 오디션 열풍도 있지만, 색소폰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중장년층에서 새롭게 취미생활로 즐기게 되면서 입문가용 섹소폰과 함께 기타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강좌나 혹은 앱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대적 변화도 악기 배우기 열풍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40대 이상의 남성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아 구매문의가 높은 색소폰의 경우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이 그룹으로 즐기는 특성상 취미생활을 통한 인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색소폰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동호회나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2015 야마하 색소폰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일산지역 예산을 시작으로 4개지역을 돌며 콘테스트를 진행해 2016년 1월 서울에서 최종결선이 진행 될 예정이다.

야마하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어렸을 적 배웠던 피아노와 기타와 플릇을 다시 배우고자 하는 이들도 많으며, 그들을 위한 성인음악교육도 관심이 높다”며 “기타와 색소폰 그리고 밴드악기 등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 악기 취미산업도 점차 증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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