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감독 교체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스페인 선수단이 “이제는 한 시대가 저물었다. 우리에겐 변화가 필요하다. 이그나시오 케레다 감독을 해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은 당초 조별리그 E조에서 브라질(7위)에 이어 조 2위가 유력했지만 한국(18위), 코스타리카(37위)에 밀려 조 최하위의 굴욕을 맛봤다.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하는 케레다 감독은 올해 65살로 지난 1988년부터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을 지휘,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스페인 선수단은 “대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평가전도 없었고 캐나다 현지 적응에 대한 대비, 상대팀에 대한 분석까지 전부 미흡했다. 이는 스페인에 오래전부터 내재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비판받을 점도 있다”고 인정한 후 “현재 대표팀은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자격이 있었지만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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