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된 tvN ‘구여친클럽’ 속 명수(변요한)는 수진(송지효)에 대한 진심 어린 애틋한 마음을 살며시 드러내며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설렘을 자극해 여성들이 꿈꾸는 진정한 ‘순정남’을 탄생시켰다.
이날 명수는 수진과 함께하는 영화를 살리기 위해 ‘가짜’ 연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건(도상우 분)앞에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수진에게 “남자친구 생기면 뭐 하고 싶었던 것 없어? 혹시 알아? 내가 기분 좋으면 해줄지”라고 농담처럼 툭 던지는 명수의 말은 마치 ‘진짜’ 연애를 시작한 것처럼 수진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따금 수진이를 “어이, 여자친구!”라고 부를 때면 수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풋풋한 두근거림을 증폭시키기도.
그런가 하면 명수는 그간 말하지 않았던 수진이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과거 두 사람의 연락이 뜸했던 때, 2시간이나 걸리는 길을 오로지 수진이가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달려올 줄 아는 명수였지만, 자신을 잊고 바쁘게 사는 수진이의 모습에 이름 한 번 못 부르고 뒤돌아 가버리는 명수의 애틋함과 아련함은 진정한 ‘순정남’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짠하면서도 설레게 만들었다.
가짜 연애의 시작으로 문득 과거 혼자만의 추억까지 고백한 명수의 마음이 여전히 ‘친구’로서의 우정일지, 아니면 진짜 ‘사랑’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두근거리는 궁금증이 증폭, 친구와 연인 사이 풋풋하고도 설레는 '썸'으로 연애세포를 제대로 자극하는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명수와 진짜 썸을 타는 것 같이 기분 좋은 긴장감까지 만들어 발을 동동 구르게 하고 있다.
변요한은 현재 수진이와 투닥일 때면 편안하고 장난스러운 친구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과거 수진이와의 추억을 떠올릴 때는 깊은 눈빛으로 묵직한 감정을 표현, 당시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감정이입을 불러일으켜 보는 이들을 3년 전 명수의 감성에 함께 동화되게 만들었다.
한편, 명수와 수진의 미묘한 썸 기류가 급 물살을 타면서 구여친들의 질투심까지 자극,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남자 방명수가 어떤 사랑을 이어갈지 기대가 더 증폭되고 있는 ‘구여친클럽’은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