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두번째 미니앨범 '순간'이 발매된 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틈틈히 공연도 하고, 싱글 앨범도 몇 개 내면서 바쁘게 지냈다. 작년에는 제주도 여행도 다녀왔다. 날씨가 좋은 것 만으로도 하루종일 행복하더라. 여행을 다녀온 후 타이틀곡 ‘매지컬’이 나왔다. 저희 2015년에는 해외로 여행가고 싶어서 저축도 열심히 했다. 여름에 스웨덴으로 갈거다. 해외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봐서 엄청 기대된다.
-이번 앨범도 정말 좋다. 들으면서 행복해지는 앨범이다. 하지만 곡을 만드는 입장에선 마냥 행복할 순 없을텐데
▲사실 이전까지 곡 작업을 할 때는 먀냥 재밌어서 했다. 근데 요즘들어 우리 이야기만 하기에는 소재의 한계에 부딫혔다. 그래서 고생을 좀 하다가 우리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예전엔 우리 생각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스웨덴 세탁소를 통해 어떤 음악을 보여주고 싶은가?
-지금 이 순간에만 할 수 있는 생각이나 말이 있다고 생각한다. 들으시는 분들이 ‘나도 저랬엇지’ 또는 ‘나도 저런데’ 혹은 ‘나도 저렇게 될까’하는 공감을 주는 그룹이 되고 싶다.
-정기고, MC몽, 김지수, 신세경 등 호흡을 맞춘 스타들도 많다.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순재 선생님. 진짜 좋아한다. 곡을 벌써 써놨다. 할아버지와 손녀느낌으로 말이다. 사랑하는 손녀를 위해 이야기 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며 썼다.(최인영)
▲저는 자이언티와 꼭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원래 힙합을 좋아해서(웃음). 지금 자이언티가 하는 음악을 진짜 좋아한다.
-두 사람다 같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
▲둘 다 에프엑스 팬이다 CD도 다 있고 집에 포스터도 붙어있다. 멋있다. 엄청 예쁘고 카리스마있다. 누에삐오할 때는 춤도 배웠다. 지금은 못추지만(웃음). 초반에 라차타 커버를 한 적도 있다.

-가수를 안 했으면 뭘 했을 것 같은가
▲저는 작가하고 싶었다. 시나 소설을 스고 싶었다. 예전엔 많이 읽었는데 요즘은 뜸하다.(최인영)
▲저는 과학자. 연구하고 그런거 좋아한다.(왕세윤)
-왕세윤은 멘사 멤버라고 들었다
▲처음에 아이큐가 158이라고 알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한테 말했는데 안 믿더라. 대학생 때 증명하겠다고 해서 아이큐 테스트를 봤다. 사실 아이큐 테스트를하러 간건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와서 놀랬다. 다양한 분야에 회원들이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만난다. 근데 나는 스케줄이 안 맞아서 딱 한번 밖에 못갔다.
-스웨덴 세탁소의 음악이 리스너들에게 어떻게 다가왔으면 좋겠나
▲귓속말 같았으면 한다. 아무도 안 듣게 하는 말이고, 숨소리까지 들리는 그런 곡, 가사를 쓰고 싶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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