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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김희정의 지순영, 우울함 속 따뜻한 힐링 선사

입력 : 2015-03-12 09:25:56 수정 : 2015-03-12 0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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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킬미힐미’ 김희정이 가슴 따뜻한 엄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1년 전, 승진가라는 재벌 집안에는 학대를 당했던 어린 리진과 그리고 그 옆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괴로워하던 어린 도현이 있었다. 아동학대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 속에서 피해자 ‘오리진’의 엄마 ‘지순영’은 우울함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그야말로 따뜻한 ‘힐링’이었다.

지순영은 친구였던 ‘민서연’의 부탁으로 한 번 본적도 없었던 어린 리진을 불길 속에서 구했고, 자신과 남편 오대오의 아들인 ‘오리온’과 쌍둥이 남매로 키워냈다. 입양아였지만 친자식인 ‘오리온’과 한 치도 다름없는 사랑으로 언제나 리진의 든든한 아군이었던 순영은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던 리진을 오히려 ‘치료자’로 키워냈다. 지순영에게 있어 리진은 진정 ‘심장으로 낳은 자식’ 이었다.

특히 여전히 그 차가운 승진가에 남겨졌던 도현은 ‘KILL ME'를, 오히려 직접적 학대를 당했던 리진이 ‘HEAL ME'를 이야기 하는 장면은 특히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을 함께 울리고 웃겼던 ‘지순영’ 역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던 배우 김희정. 하지만 김희정의 소속사인 원앤원스타즈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의외로 초반 지순영 역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단지 친구의 막연한 부탁만으로 존재조차 몰랐던 아이를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그 아이를 친 자식과 함께 똑같은 사랑으로 키워낸다는 것이 말로는 누구에게나 쉬운 말이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고 극 중 리진과 함께 상처받고 아파하기도 하며 꼭 자식이란 것이 ‘배아파 낳은 자식’만이 아님을 지순영을 통해 많이 느끼게 되었으며,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희정은 3개월 동안 지순영으로 살면서 스스로 역시 많이 힐링되고 가슴 따뜻했던 작품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는 오늘(12일) 밤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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