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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이후 키 크기, 그 비결은?

입력 : 2015-03-08 16:54:19 수정 : 2015-03-08 16: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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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시기 늦을수록 최종 키 커질 가능성 높아, 초경 이후에는 1~2년 사이 4~6cm 성장
여아의 키에 초경시기가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 때문에 일부 부모님 중에는 오해를 하는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초경을 시작하면 성장도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보통 초경을 시작하면 성장이 멈출 때까지 1~2년 동안 4~6cm 정도 키가 더 큰다고 한다. 초경을 했다고 성장이 멈추는 것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초경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확연히 느려지기 때문에, 키 성장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 4~6cm도 크지 않을 수 있다. 초경 이후에도 키 성장을 위해 꼼꼼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아이들의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는 언제일까? 바로 만 3세 이전인 1차 급성장기와 사춘기 시기인 2차 급성장기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보통 만 10세에 가슴멍울과 같은 사춘기 이차성징이 나타나고 초경을 시작하기 전까지 급성장이 이뤄진다. 때문에 초경을 시작하는 시기가 여아의 최종 키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초경을 키 성장의 마지노선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초경 이후에도 적절한 관리와 노력, 성장치료 등을 진행하면 많이 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경을 했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2년 전 하이키한의원을 찾은 이보영(13) 양은 만 11세, 148cm에 초경을 시작했다. 어머님의 키가 작은 편이라 이양의 초경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시작된 초경으로 인해 아이와 부모 모두 실망이 큰 상태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꼼꼼한 관리를 위해 하이키한의원을 찾았고 꾸준히 성장치료를 진행한 결과 2년간 11cm가 자라 현재는 159cm가 됐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였다. 이양의 사례와 같이 초경 이후에도 노력하면 키가 잘 자라는 것은 가능하다.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다면 당황하거나 놀라지 말고 먼저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상태 전반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에 문제는 없었는지, 현재의 성장판과 뼈 나이의 상태는 어떤지, 각종 호르몬 수치가 얼마인지 점검한다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방향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초경을 시작했다고 해도 성호르몬의 분비 조절을 위한 꼼꼼한 식단관리는 필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조개류, 알 종류, 오징어, 새우와 같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체지방도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큼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성장판이 빨리 닫힐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윤가영 원장은 “한방 성장치료의 경우 최대한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키를 키우는 방향으로 관리를 진행해 키 크는 시간을 버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초경을 시작한 후 최대한 빨리 성장치료를 시작한다면 생리 양을 줄이고 생리 주기를 조절해 키가 자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백질, 칼슘 위주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줄넘기, 농구 등 점프운동을 꾸준히 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생활습관 또한 열심히 실천해야 한다.

마냥 아이로만 보이던 자녀가 초경을 시작하면 부모는 당황하기 쉽다. 아이 또한 충격과 불안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가 성인으로 입문하는 과정인 초경은 마땅히 축하 받아야 할 일이다. 아이에게 초경이 여성의 몸에 있어 어떤 의미인지 잘 설명하고 함께 기뻐하며 초경 이후 키 크는 비결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자녀의 마음과 키는 어느 순간 몰라보게 훌쩍 자라있을 것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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