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가 2009년부터 쌓은 각 선수의 기록, 팀 공헌도, 나이 등의 자료를 근거로 삼아 1500개 구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메시의 이적료 추정치는 2억2000만 유로(약 2871억 3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메시의 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1억3300만 유로(약 1735억 8000만원)로 2위에 올랐다. 예상보다 두 선수의 격차가 큰 편이다.
메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를 호날두에게 넘겨주고 바르셀로나에서 무관에 그친데다 월드컵 준우승 등 아쉬움 짙은 한 해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부자구단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올려놓고 발롱도르를 받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기에 결과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첼시는 3위 에덴 아자르(9900만 유로) 4위 디에고 코스타(8400만 유로) 8위 세스크 파브레가스(6200만 유로) 등 몸값 ’톱 10’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6500만 유로·6위)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6300만 유로·7위)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6100만 유로·9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톱 10 가운데 6명이나 됐다.
2013년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가레스 베일은 몸값 6000만 유로(약 783억 1000만원)로 10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11명의 선수가 몸값 상위 100명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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