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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참 잘생긴 스파이 액션 ‘노벰버 맨’

입력 : 2014-10-13 10:47:28 수정 : 2014-10-13 1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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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다. 스타일리시하다. 그리고 짜릿한 쾌감마저 가득하다.

나이 잊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명불허전 스파이 액션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노벰버 맨’이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노벰버 맨’은 빌 그랜저의 인기 스파이 소설 ‘There Are No Spies’를 원작으로 한 작품. 코드네임 ‘노벰버 맨’으로 불린 전직 최고의 CIA 요원 피터(피어스 브로스넌)가 증인을 보호하는 은밀한 작전에 뛰어들며, 옛 제자와 전세계 모든 스파이들의 타겟이 되어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숨막히는 스릴, 스펙터클한 액션이 기대되는 프리미엄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노벰버 맨’은 진정 레전드란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고스란히 증명해주는 작품으로, 흰머리만 곳곳에 보일뿐 피어스 브로스넌의 액션은 젊은 배우 못지 않았다. 총기액션은 물론 카 체이싱, 맨몸 액션 등 스파이 액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스크린 속에서 완벽하게 재현했다. 오히려 젊은 배우들을 압도하는 노련한 액션이 잘 짜여진 극본처럼, 군더더기 없는 쾌감 액션으로 재탄생했다.

스토리도 깔끔했다. 그리고 스피디했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98분 간의 러닝타임 동안 시계 한 번 안보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노벰버 맨’의 몰입도는 굉장히 높다. 뻔하디 뻔한 냉전시대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젊은층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피어스 브로스넌의 노련한 액션을 만나 웰메이드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다. 비밀의 여인 앨리스 역을 맡은 올가 쿠릴렌코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스파이 액션에 홍일점이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 올가 쿠릴렌코는 찐빵 속 앙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극의 중요한 키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007 시리즈의 본드걸 뺨치는 매력이 곳곳에서 터지며, 마지막 반전의 키를 쥔 그녀의 활약은 예측할 수 없을 만급 파급적이다. 극 초반을 피어스 브로스넌이 이끌고 간다면, 후반부는 올가 쿠릴렌코가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탄탄한 스토리에 스피디한 액션, 그리고 피어스 브로스넌과 올가 쿠릴렌코의 환상 시너지가 돋보이는 ‘노벰버 맨’. 스파이 액션에 굶주렸던 마니아들에겐 올 가을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 10월 16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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