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나이 37세로 준 노장에 속한지만, 기량만큼은 특선급 최상위인 전체 랭킹 11위에 랭크돼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혈기 왕성한 젊은 선수들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 때문이다. 2년 전부터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해 왔다. 스파이크를 교체하고 성적이 나지 않자 차체를 교체했다. 또 웨이트 훈련·인터벌 횟수를 늘리는 등 안해본 것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자세 교정을 꼽는다. 그는 “꾸준한 훈련과 더불어 지난 4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자세를 찾은 이후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까지 기복을 보이던 그는 4월에 접어들면서 180도 다른 선수가 돼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50% 연대률을 기록하고 있다. 노장임에도 불고하고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 지난 네티즌배 결승에 진출하는 등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발휘하며 최근 호남권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그랑프리 결승에서 우승하는 것. 그의 노력과 기량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게 경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언제나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설경석 전 경륜예상지기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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