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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투우장인가?…페페 '박치기'에 관중들 야유

입력 : 2014-06-17 12:31:00 수정 : 2014-06-17 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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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포르투갈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2,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토마스 뮐러(25, 바이에른 뮌헨) 머리를 들이받아 퇴장 당했다.

페페는 17일(한국시각) 오전 1시부터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이로써 페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세 번째로 퇴장을 당한 선수가 됐다.

포르투갈은 전반 12분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에 이어 32분 마츠 후멜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독일에 0-2로 끌려갔다. 여기에 우고 알메이다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반 37분 악재가 겹쳤다. 페페는 포르투갈 수비 진영에서 공을 두고 경합을 벌이던 뮐러의 안면을 가격했다.

뮐러는 얼굴을 감싸 쥐고 바닥에 쓰러졌고 페페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뮐러에게 머리를 맞대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거칠게 맞붙었고, 이를 본 주심은 휘슬을 불고 지체 없이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페페에게 일부 관중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야유를 보냈다.

독일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뮐러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4-0으로 이겼다.

독일 포르투갈전 경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에 호날두만 안습"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 황당"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 왜?"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화를 못 참나"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성깔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SBS 중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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