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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해트트릭’ 독일, 포르투갈 4-0 완파

입력 : 2014-06-17 03:10:01 수정 : 2014-06-17 06: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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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화면 캡처
독일이 포르투갈을 완파하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수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가 한 골을 보탰다. 반면 포르투갈은 수비수 페페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레알 마드리드)마저 묶이며 무릎을 꿇었다.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바이에른 뮌헨) 등 부상자가 많은 독일은 이날 메수트 외질(아스널)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뮐러를 앞세워 제로톱에 가까운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공수 조율을 맡겼다.

‘주장’ 람을 필두로 한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매끄러운 패스 연결로 포르투갈 수비진을 공략했고, 공간을 내주지 않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렇게 상대를 압도한 독일은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부터 시작된 패스 플레이로 괴체가 페널티지역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때 주앙 페레이라가 괴체를 잡아챘고 주심은 경고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독일은 전반 30분 토니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훔멜스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반면 포르투갈은 악재가 겹쳤다. 전반 27분 알메이다가 훔멜스와 충돌한 뒤 부상으로 교체된 것. 여기에 전반 35분 수비수 페페가 퇴장당해 수적열세에 놓였다. 페페는 자신과 충돌한 뮐러가 쓰러지자 헐리우드 액션이라며 흥분, 뮐러의 머리에 ‘박치기’를 했다.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를 주도했던 독일은 더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해결사는 뮐러였다. 뮐러는 전반 추가시간 크로스가 올린 크로스를 포르투갈 수비진이 걷어내려는 걸 막은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3분 안드레 쉬얼레(첼시)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포르투갈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뮐러는 이번 대회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되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또, 독일은 세 대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에서 네 골을 넣은 첫 팀이 됐다.

월드컵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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