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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베니테스에 바친 골… 스위스에 패한 에콰도르

입력 : 2014-06-16 03:44:04 수정 : 2014-06-16 06: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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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첫 경기를 죽은 동료에게 바치는 ‘추모의 골’로 시작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로 슬픔 속에 돌아서야 했다.

에콰도르는 지역예선을 거치면서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지난해 7월29일 에콰도르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이던 크리스티안 베니테스가 27세의 나이에 카타르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그는 멕시코 리그에서 카타르로 무대를 바꿔 첫 경기를 뛴 직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추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베니테스는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뜨렸던 에콰도르의 주전 스트라이커였고 핵심 선수였을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웠다. 절친이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그를 기리기 위해 자신의 팔에 ‘추초’라는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베니테스의 등번호인 11번을 대표팀에서 영구 결번했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규정상 이 번호를 비워 놓을 수 없어서 예외적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펠리페 카세이도가 물려받았다.

에콰도르 선수단은 베니테스의 영전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바치자는 의지 아래 하나로 뭉쳐 지역예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본선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 앞서 에콰도르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하늘을 가리키는 베니테스 추모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반 22분 프리킥에서 에네르 발렌시아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스위스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스위스 문전에서 페드로 키뇨네스가 잡은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져 역전골을 내준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월드컵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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