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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H조 러시아·알제리·벨기에, 최종명단 특징은?

입력 : 2014-06-04 17:01:55 수정 : 2014-06-04 17: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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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상대 러시아·알제리·벨기에가 최종명단 23인을 확정했다. 이들을 통해 각국의 특징을 살펴봤다.

러시아= 한국의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인 러시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국내파’라는 점이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갈 23명을 모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뽑았다. 또, 러시아를 대표하는 클럽인 CSKA모스크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디나모 모스크바 등 세 팀에 속한 선수가 15명으로 전체 65%를 차지한다. 이는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 카펠로 감독의 성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러시아는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10경기에서 단 3골을 실점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호흡과 유기적인 움직임이 훌륭하다. 그렇다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 미드필더 알란 자고예프(이상 CSKA모스크바),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은 유럽 명문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이다.

알제리= 알제리 최종명단 23인의 A매치 평균 출전수는 15.8경기에 불과하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알제리 대표팀이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잉글랜드 토트넘의 신성’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이다. 프랑스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던 벤탈렙은 2013-2014시즌 토트넘 중원의 핵으로 성장했다. 이에 알제리 대표팀은 벤탈렙의 부모가 알제리인임 들어 그를 설득했고, 결국 지난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또, 오른쪽 수비수 아이사 망디(랭스)와 지난 1일 아르메니아전에 첫 선을 보인 리야드 마흐레스(레스터시티) 등도 마찬가지다.

벨기에= 가장 어리고, 가장 강하다. 벨기에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5.6세로 한국 역대 최연소팀인 홍명보호(26.3세)보다 어리다. 가장 어린 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불과 19세. 맏형인 수비수 다니엘 판 바이텐(36·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한 30대 선수다. 그럼에도 A매치 평균 31.3경기를 뛰어 H조 4개국 중 가장 경험이 많다.(러시아 28.1경기·한국 25.6경기) 또, 주축 선수들은 첼시,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만의 본선 진출이지만, 큰 약점으로 지목되지 않는 이유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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