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에 겨드랑이 부위에 작은 멍울이 만져졌던 것. 하지만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 방치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 멍울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져서 결국 큰 부유방과 통증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부유방’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최근 이렇게 단순히 겨드랑이멍울이라고 생각해 방치했던 사람들이 결국 더욱 큰 부유방으로 발전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겨드랑이에 생긴 가슴’인 부유방은 청소년기부터 유방이 발달하면서 생기기 시작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 100명 중 3명은 가슴 밑이나 겨드랑이, 배꼽 부근에 이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존재 자체로는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부유방으로 점점 자라나면서 유선조직의 분포도가 넓어지고 많아져, 가슴의 멍울처럼 생리 중 통증도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여름철이 다가오면 노출로 인해 일상생활 자체도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므로 조기에 상세히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맘스외과 배진혜 원장은 “겨드랑이멍울이 있어도 귀찮음 때문에 검사나 수술을 미루기 보다는, 추후에 겪을 스트레스를 생각해 X-ray검사를 통해 부유방의 상태와 부유방 속의 유선조직 분포, 양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수술을 진행하고 관리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치료는 맘모톰 특수 장비를 이용한 맘스톰으로 미세한 유선조직까지 절제해 근본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맘스톰은 단순 지방흡입수술과 달리 기다란 기구가 피부로 들어가 혹이나 유선 조직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3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시술하기 때문에 절개에 따른 부담과 흉터가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배진혜 원장은 “맘모톰은 섬유선종의 제거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만큼, 전문성 있는 시술이 진행돼야 하므로 병원 및 전문의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 시에는 겉으로 보이는 모양뿐만 아니라 부유방 속 유선 조직을 얼마나 깨끗하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재발의 우려도 생기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여 당부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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