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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김남길, 피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다

입력 : 2014-05-15 09:39:08 수정 : 2014-05-15 09: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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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피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영화 ‘무뢰한’이 전도연과 김남길로 남녀 주인공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전도연과 김남길의 연기호흡은 이번이 처음. ‘무뢰한’은 본격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표방하는 영화로 형사와 그가 쫓는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무뢰한’은 영화 ‘신세계’와 ‘남자가 사랑할 때’의 사나이픽처스 제작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을 쓰고, 2000년 그 해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으로 기록된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또 한편의 강렬한 영화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전도연은 이 작품에서 살인자의 애인 혜경을, 그리고 김남길은 형사 재곤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수사망을 피해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면서 재곤의 정체를 모른 채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는 혜경은 절망과 퇴폐, 강단과 순수함이 공존해야 하는 역할로, 오직 전도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요함을 갖춘 형사로, 범인의 여자임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감정을 품게 되는 재곤 또한 냉혹함과 부정할 수 없는 감정 앞에서의 갈등까지. 나쁜 남자와 순정을 오고 갈 김남길의 변신을 주목하게 한다.

‘무뢰한’은 전도연이 칸 영화제 심사를 마치고 귀국한 후인 6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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