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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플레이] ‘방황하는 칼날’ 이주승이 생각하는 조두식은?

입력 : 2014-04-30 10:41:44 수정 : 2014-04-30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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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 연기가 참 맛깔난다.

배우 이주승이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황하는 칼날’ 조두식에 이어 ‘셔틀콕’ 민재까지 강렬한 인상으로 관객들을 홀리고 있는 것. 특히 ‘방황하는 칼날’에서는 상현(정재영 분)의 딸을 납치한 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고등학생들의 리더 조두식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용서해서는 안 되는 역할을 맡았기에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았다.

이주승은 조두식 역할에 대해 “공감하면 안 되는 캐릭터였다”고 선을 그으며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해서 힘들었다. 캐릭터를 모르고 연기하기도 했고, 또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래서일까. ‘방황하는 칼날’에서 이주승의 연기는 굉장히 강렬했다. 마치 실제 조두식으로 빙의한 것처럼, 이주승을 잠시 내려놓고 그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몰입했다. 덕분에 관객들에게 욕(?) 아닌 욕도 많이 들었다고. 하지만 이주승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닌, 철저히 영화 속 캐릭터이기에 당연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주승은 “악마를 만들기보단 죄의 무게를 감지하지 못하는, 아직 완전하게 자라지 않은 소년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연민이 느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이상한 녀석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연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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