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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3318 버스는 왜 멈추지 않았나?

입력 : 2014-04-25 20:45:00 수정 : 2014-04-25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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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금)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3월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의문의 질주를 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냈던 3318번 버스 사고의 의문점들을 추적해 본다.

지금까지도 명쾌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논란은 가중되고 있는 버스사고 후 3월 2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복원한 사고버스에 블랙박스와 디지털 기록계를 토대로 1차 추돌 사고의 원인은 ‘버스 운전자 염씨(60)의 졸음운전’이라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염씨가 몰던 버스가 1차 사고 후 가속이 붙은 것은 염씨가 사고 발생 후 당황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2차 추돌의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차량 기기적 결함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경찰의 이같은 중간 발표에도 현재 ‘송파버스사고 진실이 알고싶다’ 카페 등에는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글이 수십 건 게재됐고, 송파경찰서 홈페이지에도 ‘송파버스사고 수사결과에 화가 난다’는 등의 항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왜 사람들은 경찰수사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것일까?

사고당시 버스가 1차 추돌부터 2차 추돌까지 걸린 시간은 69초. 운전자 염씨가 1차 추돌 후 차량을 멈추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2차 추돌시 버스의 속력은 시내버스의 최고속력인 78km/h 까지 올라갔던 걸로 추정된다.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승객의 증언이 공개되자 여론은 ‘급발진’을 의심하는데 반해 여전히 경찰수사는 버스기사의 운전과실로 몰아가고 있다. 경찰의 수사발표 직후 이 사고로 숨진 대학생 이모(19) 군의 부친은 “경찰수사가 버스기사 염 씨의 과실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국민들이 오해할만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기를 정중히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기도 했다.

버스사고로 사망한 2명의 학생들은 신입생 환영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풋풋한 캠퍼스 커플이었다. 사귀기로 한날 벌어진 버스추돌사고로 이들의 사랑은 미처 꽃피지도 못하고 져버렸다. 만약, 자동차 결함이 원인이었다면 아까운 청춘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또 다시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 이번 추돌 사고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져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밤의 질주로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송파버스 사고의 원인에 대해 추적해 본다. 25일(금) 밤 8시 55분 방송.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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