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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마지막 연인은 증오했던 유대인 에바 브라운

입력 : 2014-04-07 19:33:40 수정 : 2014-04-07 1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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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채널4는 5일(현지시간) 아돌프 히틀러의 연인이자 나치 패망 직전 결혼식을 올리고 동반 자살한 에바 브라운이 유대인일 수 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데드 페이머스 DNA’를 오는 9일 방송한다고 밝혔다. 히틀러는 살아 생전 그토록 증오했던 유대인과 오랜 기간 연인이었고, 죽기 전에는 결혼까지 한 것이다.

데드 페이머스 DNA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메릴린 먼로, 나폴레옹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의 DNA를 추출, 분석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2차 세계 대전 종전 당시 한 미군 정보장교가 독일  바이에른주 산림 휴양지 베르크호프에 있던 브라운의 아파트에서 가져온 머리빗에서  나온 머리카락 8가닥을 2천 달러(211만원)에 샀다.

과학자들이 이 머리카락을 분석해보니 미토콘드리아 DNA에서 유대인 혈통에서만모계로 전해지는 특정한 유전자 배열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히틀러는 브라운과 교제하기 전에 그가 가톨릭계 학교 출신이고 유대계 조상이없는 ’아리아인’임을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하지만 채널4 측은 “19세기에 독일에 살던 많은 유대인이 가톨릭으로 개종했다”며 “히틀러나 브라운이 그의 선조를 잘 몰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4는 다만 DNA분석에 쓰인 머리카락이 정말 브라운의 것인지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생존한 브라운 후손의 DNA 표본을  얻으려고 했으나 당사자들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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