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메시 때문에? 빈국 어린이는 축구 투기대상 주장

입력 : 2014-04-06 13:22:57 수정 : 2014-04-06 13:22:5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탓에 어린이들이 축구산업의 투기 대상이 됐다?

첼레의 프리랜스 언론인인 후안 파블로 메네세스는 6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메네세스는 2년 동안의 탐사를 토대로 세계 유소년 축구시장의 실태를 다른 저서 ‘어린이 축구선수들’을 작년에 출간한 전문가다.

메네세스는 “새로운 리오넬 메시를 찾기 위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게 현대 축구계의 주요 특색”이라며 “이는 가난한 나라에서 헐값에 데려온 어린이를 황금으로 바꾼다는 욕심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메네세스는 축구계에 이런 강박관념을 심은 장본인으로 메시를 지목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로사리오에서 태어나 13세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집중 교육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에이전트, 클럽 감독 등 축구 산업 종사자 수천 명이 제2의 메시를 찾아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를 헤매고 있다고 메네세스는 설명했다.

메네세스는 “축구계 전체가 가난한 나라, 가난한 도시에서 몇천 유로에 어린 선수를 사서 몇년 뒤에 수억 유로를 번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를 제재한 이유도 축구계에 팽배한 일확천금의 꿈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FIFA는 바르셀로나가 해외 청소년들과의 계약 때 규정을 위반했다며 1년 동안 선수 트레이드를 전면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메네세스는 어린 선수들에게 투기적으로 접근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려고 FIFA가 바르셀로나를 일벌백계 대상으로 삼았다고 관측했다.

바르셀로나는 각국의 재능있는 미성년 선수들을 영입해 ‘라 마시아(농장)’로 불리는 합숙소에서 교육하고 있다. 체육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