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누리플랜 전 대표 양심선언 ‘경영권 분쟁 새 국면’

입력 : 2014-04-03 19:44:17 수정 : 2014-04-03 19:44: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N서울타워의 사업권을 놓고 촉발되어 경영권 분쟁까지 이른 도시경관조명 전문기업 누리플랜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누리플랜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일재 전 대표이사가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의 횡포를 고발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장문의 성명서를 통해 “14년간 누리플랜 대표이사로 일해 오면서 지금의 경영권 분쟁 사태가 일어난 연유를 밝히겠다”며 “상장기업의 대주주인 이상우씨는 상장 전후로 자신의 개인적인 재산증식에 혈안이 되어 회사 비자금으로 자신의 배를 불려왔고 회사의 실적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2013년 15억 결손, 2013년 38억 결손 등이 그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전대표는 “이상우 회장은 장병수 현 대표이사와의 M&A계약을 조건으로 회사가 적자날 것을 예상하고 차명주식을 장병수 대표에게 매각해 자신의 부를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이일재 전 대표는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게 된 사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일재 전대표는 “이상우 대주주가 불법적인 일을 지시했고 이를 따르지 않는 임원 및 직원들을 해고 시키려 했으며 제게는 면책확인서까지 써주며 설득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자 직원들이 보는 자리에서 심한 모욕감을 줬다. 이로 인해 저는 (이상우 회장과) 심한 말다툼 끝에 대표직 사임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영권 분쟁의 요점으로 부각된 주총 무효 논란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부도덕하고 기업윤리를 저해하는 자는 상장회사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액주주들이 정당한 주주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이일재 전 대표의 성명서가 발표되면서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과 장병수 현 대표이사의 경영권 갈등은 결국 법정 공방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