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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은교’는 잊어라 김고은, 미친년이 돼 돌아오다

입력 : 2014-03-06 17:08:18 수정 : 2014-03-06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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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교’의 히로인 배우 김고은이 ‘미친년’이 돼서 돌아왔다.

김고은은 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몬스터’(황인호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그야말로 제대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미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로 얼굴을 처음 알린 김고은은 그 때도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그 덕분인지 그 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기도 했다.

그런 김고은이 두 번째 출연작으로 고른 ‘몬스터’는 연쇄살인마 태수(이민기)에 맞서 싸우는 복순의 이야기다. 바로 ‘미친년’이라 불리지만 모자란 지능에도 노점상을 하면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은정을 지극히 생각하는 언니 복순이 김고은의 새 옷이다.

‘은교’ 때부터 예상하고 기대했지만 김고은은 어떤 옷을 입어도 제 옷인 것 마냥 딱 잘 어울리는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도 어색함은 없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부터 강렬하게 등장한 김고은은 복순이 돼서 금세 관객들의 마음을 흡입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어디 하나 특출나게 미인이라고 할 순 없어도 영화를 온전히 스스로 이끌면서 관객들의 공감지수를 확 높이는 김고은만의 매력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온 셈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깊은 구석이 있기 마련이라면 김고은이라는 배우는 어떻게 해서든 인물의 안 깊숙한 곳까지 파고드는 연기자다. 이번 작품에서도 김고은은 이민기와 함께 인물의 깊은 내면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단순히 ‘미친년’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김고은이 너무나 많고 깊은 곳까지 표현해내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영화는 13일 개봉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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