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KBS 2TV 일일극 ‘천상여자’에서 권율이 윤소이를 오해, 자신의 순애보 때문이 아닌 배경 때문에 접근한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석(권율 분)은 선유(윤소이 분)가 지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오해하게 만든 지희(문보령 분)의 계략대로 선유를 의심, 선유의 다이어리에 든 자신의 가족 사진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처음으로 선유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지석은 의도적 접근이라는 지희의 말을 저지하며 쉽게 선유에 대해 단정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유가 태정(박정철 분)의 복수를 위해 지석의 집안에 접근했던 것이 결국 지석의 오해를 사는 화근이 되어 꼬리에 꼬리를 문 단서로 지석을 혼란스럽게 했다.
선유가 태정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지희와 우아란(김청 분)에게 접근하고, L식품에 들어가려 했던 일들이 결국 지석에게 접근하기 위한 오해로 남게 된 것. 지석은 계속해서 선유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단서들과 자신에게 미안해하던 선유의 모습을 떠올리며 결국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극 말미, 술에 취해 선유를 찾아가 “나한테 할 말 없냐”는 말을 시작으로 그간 보이지 않던 차가운 태도로 선유를 대하며, 그녀에 대한 배신감에 힘들어 하는 모습으로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비록 지희가 만든 계략으로 인한 오해로 시작된 지석의 선유에 대한 의심이 결국 점점 진실에 다가서게 되며 지석에게는 어떤 경우에서도 상처만 남아 그의 순애보가 이대로 끝을 맺을지 로맨스의 반전으로 선유와의 로맨스를 이어갈지 극 전개를 궁금케 했다.
권율은 단 한번도 의심한 적 없는 선유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지석의 모습을 흔들리지 않으려는 순애보로 표현, 애써 오해의 소지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녀를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 점차 확신 생기는 만큼 무너지는 감정을 애처로운 눈빛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 그를 더욱 안쓰럽게 했다. 또 선유를 대하는 차가운 태도에 스스로 한 숨 짓는 모습은 그가 느끼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힘들어 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다음 예고에서는 지석이 선유에게 자신이 오해하고 있는 일을 직접 물어 그녀를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지석과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선유.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하며 극에 흥미를 고조시켰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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