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6월 착공해 4년 가까이 16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비즈니스 호텔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제주시 연동 옛 제주일보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한다. 이 건물의 높이는 89.95m,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제주도 내 최고층 건물로 알려졌다. 총 객실은 262실이며 스위트 룸 8실, 디럭스룸 159실, 슈페리어룸 95실 등 이다. 최고층인 22층에는 제주 특산 '보들결 한우'와 흑돼지 등 제주의 산해진미들을 맛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씨카페'(C’cafe)가 들어선다. 700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연회장도 갖췄다.
아웃도어 공간인 6층 야외정원에도 공을 들였다. 이 공간에는 파도를 모티브로한 자쿠지, 풀바·사우나 시설을 겸비한 사계절 온수풀(296㎡) 등이 있다. 옥상은 백록담, 벽면에는 주상절리와 폭포, 건물 본체에는 제주 초가를 형상화하는 등 제주의 자연환경을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특1급 호텔로 등급을 받았지만 지역 특성상 비즈니스 수요와 레저 수요를 함께 감안했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호텔은 보통 5성급 아래 실속형으로 분류되지만 롯데시티호텔은 특1급에 걸맞는 규모와 시설로 중문 롯데호텔 제주와 함께 ‘쌍끌이 체제’를 구축해 제주도 호텔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당초 이 건물에 입점 예정이던 롯데 면세점은 내부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오픈 일정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제주 개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대전시 유성구, 7월 서울시 구로구, 10월 울산시 남구에 비즈니스호텔을 차례로 열 예정이며, 해외에서도 5월 괌, 8월 베트남 하노이에 특1급 호텔을 오픈한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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