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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대세론…반기 든 해외평가도 있다

입력 : 2014-02-05 14:26:05 수정 : 2014-02-05 14: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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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히는 ‘피겨여왕’ 김연아(24)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독보적인 기량 뿐 아니라 소치의 3대 미녀로도 손꼽히는 등 이미 글로벌 스포츠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김연아 대세론’에 반기를 드는 시선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먼저 1998년 나가노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32·미국)가 김연아의 기량발휘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5일자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해설위원으로 소치올림픽을 지켜보는 리핀스키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백중세라고 예상했다.

리핀스키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와 같은 완벽한 연기를 펼칠 것 같지는 않다”며 “밴쿠버 이후 4년 동안 김연아의 점프 구성은 세계 정상급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작은 대회에만 나서 올림픽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아사다는 기본기를 갖췄고 정신력이 뛰어나다. 슬로스타터 아사다가 이번 시즌을 잘 치르고 있고, 트리플악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호평했다. 즉, 김연아가 아사다와 함께 금메달을 놓고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뜻이다.

또 김연아의 전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의 경우, 금메달이 아사다 마오의 몫이라고 전했다. 5일자 도쿄스포츠는 규슈판 1면에 오서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금메달은 아사다의 차례”라고 보도했다.

오서 코치는 “아사다는 강력한 트리플악셀을 손에 넣었으니 분명히 잘할 것"이라며 “쇼팽의 녹턴에 맞춘 아사다의 쇼트프로그램은 아름답다. 연기도 좋다”고 평가했다.

오서 코치는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 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후 그해 8월 갈등 속에 김연아와 결별했다. 현재 일본의 남자 피겨 기대주 하뉴 유즈루를 지도하고 있는 오서는 “김연아는 여전히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면서도 “김연아와 아사다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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