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목받았던 독립장편 영화 ‘잉투기’의 주인공 엄태구가 KBS 수목미니시리즈 ‘감격시대:투신의탄생’에서 도꾸라는역으로 감격시대 속 ‘잉투기’ 잉여인간 태식이를 연상케 했다.
주인공 정태의 아역(곽동연)과의 액션씬에서 강한 함경도 사투리에 절대 질것 같지 않은 외모와 카리스마를 풍기지만 정태에게 당하는 장면은 진지하면서도 코믹함을 더해 씬스틸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도꾸라는 역할은 신의주 용암포파의 두목 불곰(이철민)의 오른팔로 어릴 적 어머니는 사창가의 여자였고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는…. 그렇게 어린 시절 불곰파에 들어가서 오직 생존을 위해 악행을 저지른 캐릭터이다. 주인공인 정태와 아역시절부터 사건들로 역기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정태의 동생(청아)를 이용해 정태를 이용하고 불곰파에 2인자로 있지만 더 큰 야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엄태구는 생존을 위해 악독해져야 했던 ‘미친개’ 도꾸를 연기하면서 악랄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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