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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가수의 성장이란 바로 이런 것

입력 : 2014-01-12 17:19:37 수정 : 2014-01-12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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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가수들이 가요계 정상을 꿈꾸지만 정작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대중과 소통하려는 생각을 하는 이는 드물다.

더구나 요즘처럼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남들과 다르기 위한 투쟁에 나서는 상황에서 진지한 소통은 꿈꾸기 힘들다. 김소정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바로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과 노래 실력을 알렸다. 그런 김소정이 ‘Beautiful love’ 이후, 1년 만에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그대, 그때 그대’로 컴백했다.

얼마 전 KBS 2TV ‘뮤직뱅크’로 첫 지상파 무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린 김소정은 자신의 팬들과 함께 근처 여의도 공원에서 팬 미팅을 갖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슈퍼스타K’ 출연 이후 현 소속사와 계약하고 카이스트 전산과를 졸업하면서 데뷔가 늦었던 김소정. 2012년 5월 ‘땀인지 눈물인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김소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히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총 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싱어송라이터 김소정의 첫 작품인 ‘그대, 그때 그대’의 part1과 part2가 담겨있다. 김소정은 이번 앨범의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재킷 디자인과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하는 등 전반적인 음반 작업에 두루 참가했다. part1은 김소정이 작곡가 KZ와 공동으로 곡을 썼고 part2는 김소정이 작사와 작곡 모두를 맡았다. 김소정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막상 제 곡을 직접 앨범에 수록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난다”면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향후 수록곡이라도 꼭 제 곡을 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part1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행복한 과거를 남녀의 관점에서 표현한 곡. 얼마 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의 최진희 편에서 ‘물보라’를 열창해 우승을 차지했던 지이투엠이 듀엣으로 나서준 곡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김소정은 데뷔 초반 댄스가수가 되고 싶다던 바람을 더욱 확장시켰다. 그 만큼 성장하고 성숙한 뮤지션의 모습이었다. 김소정은 “예전에는 댄스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어쿠스틱한 발라드도 해보니 새로운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나만의 음악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소정은 현재 wbs원음방송 FM(89.7Mhz) ‘김소정의 뮤직 플러스 텐’을 통해 라디오 DJ를 맡고 있기도 하다. 심야 시간에 청취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DJ 생활이 김소정으로서는 행복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좀 더 확장해서 음악으로 더욱 많은 팬들과 만나기를 원하는 김소정이다. 이제 조금씩 진지한 소통을 알아나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고 음악 외에도 DJ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김소정의 올해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에스마일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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