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7일 유지훤, 최해명, 이광우, 강동우 등 4명을 새로운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실패와 고참 선수들의 방출에 이어 직후 김진욱 감독 경질로 여러 코치들이 줄사퇴하면서 빈자리가 많이 생겼다. 이후 두산은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심한 끝에 새로운 코치진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번 코치 인선은 대부분 두산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유지훤 코치는 두산의 원년멤버로 1988년까지는 선수로, 이후 2003년까지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1982년 선수, 1995년 코치, 2001년 수석코치로 두산이 3회 우승하는 동안 선수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인물이다. 이후 한화 등에서 수석코치로도 일했다. 이번 영입으로 유지훤 코치는 11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광우 코치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동안 두산에서 투수로 활약했으며, 강동우 코치는 2006년부터 2년간 두산 선수로 활동했고 지난해 한화에서 은퇴하며 두산에서 지도자로 새출발하게 됐다. 삼성과 쌍방울에서 선수활동을 하고 최근까지 울산공고에서 감독생활을 했던 최해명 코치도 두산과 함께하게 되었다. 두산은 새로 영입한 4명의 코치를 비롯해 2014년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쳤고 코칭스태프 보직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두산은 오는 9일 선수단 전체가 모여 시무식을 갖고 2014년 시작을 알린다. 이어 15일 부터 투수조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고 17일에는 야수조가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투수조는 2월5일 미야자키에 합류해 3월5일까지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뒤 선수단이 귀국한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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