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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
아넬카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업턴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웨스트브롬이 0-1로 뒤지던 전반 40분 동점골을 넣었다.문제가 된 것은 그가 골 세리머니로 한 동작이었다. 아넬카는 오른손가락까지 세워 오른팔을 아래로 뻗으면서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잡았다. 이 동작은 아넬카의 고국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로 풀이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아넬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코미디언 디외도네가 만들어 유행시킨 이 동작은 프랑스 내에서도 높은 비난을 받고 있다. 디외도네는 이 동작이 유대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동작이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데다 그가 공공연하게 홀로코스트(대학살)를 희화화해온 터라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다.
논란이 되자 아넬카는 트위터에 “코미디언 친구인 디외도네를 위한 행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키스 다우닝 웨스트브롬 감독 역시 “아넬카가 그와 친한 코미디언을 따라 했을 뿐 정치적인 의도로 행동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형편없는 추측은 중단돼야 한다”고 아넬카를 감쌌다.
그러나 프랑스 내에서는 고의성에 상관없이 아넬카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발레리 프루네롱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아넬카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충격적이고 역겨운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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