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가시는 곤충 등 숙주에 기생하며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이다. 국내에서 영화 ‘연가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포감을 선사한 바 있어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21일 한 종합 포털사이트에는 ‘연가시 생김새’에 대해 여러 보도가 등장한 가운데, 잘못된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은 연가시가 아닌 ‘기니아충’이며 메디나충으로도 불린다.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서부 등에 분포하며 몸길이가 70∼150cm까지 자라 상당히 길다. 대개 민물에 있는 물벼룩에 기생, 이를 사람이 물과 함께 마시면서 감염이 시작된다.
이후 몸속에서 1m이상 자란 메디나 충은 발목 등 부위를 통해 밖으로 나오며, 상당한 고통 및 수포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기한 점은 이 때 물에 들어가면 고통이 줄어든다고. 이는 메디나충이 물 속에서 다시 물벼룩을 감염시키기 위해 숙주를 물로 이끄는 것.
제거법은 몸 밖으로 나온 메디나충을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돌돌 말아 빼낸다. 이 때 통증은 사람이 기절할 만큼 고통스럽다고 전해졌다.
한편, 메디나충 생김새를 접한 누리꾼들은 “연가시 생김새랑 비슷하다” “연가시 생김새랑 비슷해도 훨씬 공포스럽네” “뭐 저런 생물이 있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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