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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는 지루성두피염에 의한 탈모 유발

입력 : 2013-12-20 11:33:36 수정 : 2013-12-20 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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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임모(29)씨는 요즘 시무룩하다. 혼수 문제 때문이 아니다. 신혼집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도 아니다. 심각한 탈모 때문이다. 이유인즉 자신보다 두 살 어린 예비신랑에게 잘 보이고 싶어 몇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본인이 생각해도 좀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살빼기를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기운이 빠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또, 언제부턴가 두피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비듬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 급기야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

‘여덟 시 통근 길에 대머리 총각~’으로 시작되는 흘러간 가요 ‘대머리 총각’이 있다. 하지만 요즘엔 ‘대머리 처녀’란 말이 익숙할 정도로 탈모 증상을 하소연하는 20대 여성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탈모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 환자는 2005년 14만4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5년간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9만3000명, 여성 8만80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 탈모는 유전성 탈모를 제외하면 수술, 빈혈, 임신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비유전성인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으로 탈모를 겪는 젊은 여성들도 많다.

비유전성 탈모는 위에서 열거한 탈모의 원인들이 체력 저하 및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고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기능이 왕성해 분비가 많아진 피지가 피부에 쌓이면서 비듬을 만들고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발병한 질환을 가리켜 지루성두피염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루성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철로 문제지만, 겨울철이 더 문제다.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의 수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고, 각질이 더 많이 일어난다.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각질이 피지 배출을 막아 피지가 모근 안으로가 역류해 모낭과 모발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자라나는 과정에 있는 모발이 쉽게 빠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해 탈모가 진행된다면 우선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완화시키기보다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재발 없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루성피부염 특화치료 병원인 하늘마음한의원은 피부질환의 공통적인 원인을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면역력 교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본다. 대구 지루성피부염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황문제 원장은 “후천적 만성 피부질환은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는 게 만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장누수증후군은 외부 독소의 유입을 방어하는 장내 정상 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부패균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장 내 독소는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은 유해물질에 대한 장의 투과성을 높여 결국 외부 독소물질이 체내로 유입되는 원인이 된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시행하는 여러 치료방법 중 장누수증후군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장 세포의 회복 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심부온열주열치료다. 몸 속 체온을 40~50℃로 끌어올려 장 세포의 회복력을 높여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늘마음한의원은 4체질(태양, 태음, 소양, 소음)별로 장부의 대소 편차를 적용해 환자들을 총 8체질로 구분하고 체질별로 맞춤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소 생성을 억제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체질 생식도 병행하면 좋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 연구팀이 건강한 한국인 아기의 장에서 분리, 배양한 생리활성 비피더스 유산균을 1000억 마리(30포 기준) 함유하고 있는 생식이다.

대구 피부질환 환자 치료 병원인 하늘마음한의원 황문제 원장은 “두피에 생긴 지루성피부염은 오래 방치하면 심한 탈모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머리를 감을 때 일반 샴푸보다 지루성두피염 이나 탈모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 동안 사용해도 탈모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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