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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아이폰 장편영화 ‘그 강아지 그 고양이’, 12월 개봉 어떨까

입력 : 2013-11-14 09:46:59 수정 : 2013-11-14 09: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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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촬영한 세계 최초 장편 영화가 마침내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인다.

아이폰으로 찍은 단편 영화는 있었지만 장편 영화는 없었다. 어찌 보면 무모한, 그러나 스크린으로 만났을 때 전혀 낯설거나 튀지 않는, 아이폰으로 촬영한 장편 한국 영화가 12월12일 개봉을 확정했다. 유기견을 기르는 웹툰 작가 보은과 유기묘를 기르는 애니메이터 우주의 엇박자 연애를 그린 절대공감 로맨스 ‘그 강아지 그 고양이’(민병우 감독)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이폰으로 영화를 찍는다는 실험적인 의미를 넘어, 영화 촬영의 새로운 매체로서 스마트 폰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장편 영화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제 1회 올레스마트폰 영화제가 배출한 신예감독 민병우의 첫 장편 영화. 스마트 폰 특유의 기동성과 순간 포착 가능성을 100% 살린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만남부터 위기, 이별, 오해와 화해 등 누구라도 겪어 보았을 법한 연애의 순간순간을, 개와 고양이 그리고 그들의 주인 커플을 통해 리얼하고 공감가게 그린 로맨스 영화다.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6 미리, 35미리, HD카메라 등 다양한 매체로 단편 영화 작업을 해 본 민병우 감독은 실제 버림 받은 고양이었던 자신의 반려 고양이 나비의 일상을 아이폰으로 촬영하다가, 아이폰이 가진 촬영 매체로서의 가능성에 매료됐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촬영 세팅 시간 동안 기다리는 게 어려운 동물의 경우,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는 스마트 폰만의 기동성과 순발력이 크나큰 장점임을 발견한 것. 나비를 주인공으로 아이폰으로 찍은 10분 분량의 단편 영화 ‘도둑 고양이들’이 2011년 ‘제 1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1등상인 플래티넘 스마트 상을 받은 후, 민병우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에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좌충우돌 연애담을 보태 장편 영화 ‘그 강아지 그 고양이’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기에 이른다. 이미 이 영화는 경쟁부문에 선정된 서울 환경 영화제를 통해 먼저 만난 관객들이 “영화 전체를 아이폰4s로 촬영했다는데, 휴대폰으로 찍었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웠다”(네이버_toyou) 등의 평을 남기는 등, 민병우 감독의 시도는 관객들에게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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