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은 특유의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처녀귀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소진은 무늬만 처녀귀신으로, 하얀 소복 대신 하얀 원피스 차림으로 청순하고 귀여운 느낌을 통해 소진만의 처녀귀신으로 완벽 변신했다.
소진이 걸그룹 이미지를 버리고 처녀귀신으로 변신한 이유는 MBC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 시즌 3’ 시트콤 촬영을 위해서였다. 어릴 적, 무작정 패밀리의 막내 딸인 유라의 절친이던 소진은 가족끼리 이민을 가기 전, 유라의 얼굴을 꼭 보고 싶어 무작정 하우스를 찾아온다. 하지만 유라는 이미 태국으로 해외 봉사를 간 것. 무작정 패밀리들은 그런 소진을 하루동안 자신들과 함께 보낼 것을 제안한다.
소진은 연기자 지망생, 클라라가 첫 번째 배역으로 처녀귀신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알고 진정한 처녀 귀신이 무엇인지 처녀 귀신 강의를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집 안의 누구도 소진이 귀신이라고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사실 소진은 처녀귀신 역할을 벌써 두 번이나 맡은 걸로 밝혀져 흥미를 이끌었다.
귀신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데 자신 있냐는 현장 스태프들의 질문에 “이미 한 번 처녀귀신 역할을 맡아 봐서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처녀귀신 유경험자”임을 밝혀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과연 소진은 끝까지 가족들에게 귀신인 것을 숨겨낼 수 있을 지는 9월17일 오후 6시 ‘무작정 패밀리 시즌 3’에서 공개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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