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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홈런왕 발렌틴 시즌 60호도 가능할까

입력 : 2013-09-15 21:24:07 수정 : 2013-09-15 2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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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강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30·야쿠르트)이 49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단일 시즌 홈런신기록과 함께 이승엽(삼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까지 한꺼번에 갈아치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현재 추세라면 시즌 60호 홈런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발렌틴은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시는 56호와 57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 사다하루(1964년) 터피 로즈(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2002년) 등 55개 홈런을 때린 세 명의 전설을 넘어 일본 야구사를 새로 썼다. 또한 2003년 이승엽이 세웠던 아시아신기록 56호도 넘어섰다.

키 185㎝, 몸무게 100㎏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발렌틴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신시내티를 거쳐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뛰고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홈런은 15개에 불과했지만 일본 진출 후 2011년과 2012년 두 해 연속 홈런 31개를 때려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패

특히 일본 진출 3년차를 맞은 올해 타격에 눈을 떠 8월에만 홈런 18방을 터뜨리고 일본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엄청난 속도로 홈런을 쌓아갔다. 2.04경기당 1개꼴로 아치를 그려온 발렌틴은 1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현 페이스라면 64개의 홈런도 가능하다.

발렌틴은 히로시마를 제물로 가장 많은 14방을 터뜨렸다. 주니치(10개), 요코하마(10개) 등 센트럴리그 경쟁팀을 제물로 47방을 때렸다. 퍼시픽리그 팀 중 지바 롯데와 니혼햄을 상대로 각각 3개씩 뽑아내는 등 6개 팀에서 총 10방을 빼앗았다.

발렌틴은 일본 신기록을 세운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구종을 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다. 55호 뒤 56호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길게 느꼈지만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진구 구장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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