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군대 에피소드를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그려왔던 tvN 시트콤 ‘푸른거탑’이 새 시즌을 맞아 과거로 시간을 돌렸다. 오는 11일 첫 전파를 타는 ‘푸른거탑 제로’는 말년병장 최종훈의 훈련병 시절을 보여주며 새로운 소재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tvN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제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훈은 “제대도 아니고 훈련소를 다시 들어가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극중 최종훈은 “대뇌의 전두엽” “젠장, 말년에 ~라니”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말 그대로 ‘이런 젠장, 말년에 다시 훈련병이라니’다”라고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훈은 “(‘푸른거탑 제로’는) 어떤 상상을 하시든 그 이상이다. 첫 촬영이 17시간, 둘째날 18시간 30분을 촬영했고 마지막 날에는 24시간을 촬영했다. 마지막날에는 스태프들과 출연진들이 모두 좀비가 됐다”고 말해 ‘푸른거탑 제로’에 대한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는 “아마 다른 배우들도 마음 속으로는 반쯤 포기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말년병장에서 훈련병으로 변신한 모습을 소화하기 위해 많이 고민을 했다. 감독님이 체중감량이나 비주얼적인 변화를 요구해서 한 달동안 5~6kg를 감량했다. 그런데 촬영 후 3kg가 더 빠지더라”며 고된 촬영현장을 전했다.
한편, ‘푸른거탑 제로’는 오는 9월1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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