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슈퍼컵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첼시는 전반 8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분 프랑크 리베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 전반 3분 에당 아자르의 골로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하비 마르티네즈에게 실점했다. 승부차기에 들어서는 첼시 5번째 키커 로멜루 루카쿠의 슛이 뮌헨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이 우승컵을 가져갔지만 최고의 팀이 졌다. 뮌헨이 연장 후반을 지배했지만 경기 전체는 첼시가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첼시는 10명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최고의 팀이 졌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후반 40분 하미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아마 TV로 다시 본다면 (심판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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