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OX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 출연, '석호필'이란 애칭을 얻으며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은 헐리우드 스타 웬트워스 밀러가 피터즈버그 인터네셔널 필름 페스티벌 총 감독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웬트워스 밀러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피터즈버그 인터네셔널 필름 페스터벌에 자신을 초대한 총 감독에게 "영화제에 초대해 준 것은 고맙지만 참석하지 않겠다. 동성애자로서 러시아 정부가 게이 남성과 여성들을 대하는 지금의 태도에 깊이 유감스럽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데뷔 초 부터 밀러는 커밍아웃한 배우 루크 맥팔레인과 사귄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동성애자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 편지를 통해 커밍아웃을 한 셈이다.
'석호필' 커밍아웃 소식에 최근 시상식에서 커밍아웃 한 배우 조디 포스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디 포스터는 지난 1월13일(현지 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조디 포스터는 "모두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사실을 알리고 싶다. 나는 동성애자"라며 "사실 오래 전부터 커밍아웃을 한 상태다. 어린 시절 믿을 만한 가족과 친구, 동료, 지금까지 만난 여자친구에게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해외 스타들의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영국 팝가수 미카(MIKA)는 지난해 8월 미국의 동성애자잡지 인스팅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당히 커밍아웃 했다. 미카는 "게이냐고 묻는다면, 네 맞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동성애를 암시하는 자신의 노래에 대해서도 "내 이야기가 맞다"라고 설명했다.
미프로농구(NBA) 선수 제이슨 콜린스는 올해 미국 현역 프로선수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다. 제이슨 콜린스는 지난 4월30일(한국시각)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게이다. 최초가 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밝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SBS '스타킹'에도 출연했던 필리핀 출신 가수 채리스 펨핀코가 커밍아웃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펨핀코는 필리핀 방송 ABS-CB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레즈비언이 맞다"며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제일모직 제공 /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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