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은 오는 3일 토요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인 준결승전 1경기 ‘야탑고 vs 신일고’(우천시 연기)와 5일 월요일 오후 6시 우승자가 가려질 대망의 결승전(우천시 연기)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두 경기 중계는 야구전문 캐스터 임용수와 ‘청룡기 레전드’ 박노준(현 대한야구협회 기획이사)가 해설자로 나서 경기의 흐름과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청룡기’는 지난달 26일부터 총 31개 팀이 참여해 1, 2회전을 치르고, 8강 진출팀을 가렸다. 이어 2일 치러진 8강전에서 야탑고는 북일고를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고, 신일고는 장충고와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야탑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해 ‘청룡기’는 경북고, 광주일고, 부산고 등 전통의 영·호남 야구 명문들이 1, 2회전을 치르면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며 시작부터 파란의 연속이었다. 반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를 비롯해 서울고, 신일고, 야탑고, 장충고 등 서울·수도권 지역 팀들의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올해 프로야구 LG트윈스에 1차 지명된 투수 임지섭이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제주고가 두각을 나타내며 2006년과 2008년 최고 기록(8강)을 뛰어넘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46년 시작된 ‘청룡기’는 지난 70여 년간 한국 발전의 산실이자, 배움의 장으로써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국내 고교야구 전국대회 중 유일하게 ‘선수권’이라는 이름이 붙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고교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국 야구를 빛낸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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