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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 '봉준호' 때문"

입력 : 2013-07-29 14:47:28 수정 : 2013-07-29 14: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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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왼쪽)과 배우 틸다 스윈튼이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기자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3.07.29
‘설국열차’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에게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

틸다 스윈튼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설국열차 공식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 ‘봉준호’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다룬 작품. 틸다 스윈튼은 윌포드의 최측근 심복이자 열차의 2인자 메이슨 총리 역을 맡았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뿐만 아니라 봉준호란 사람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2년 전 처음 만나서 굉장히 빨리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함께 놀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면서 “마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처럼 놀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생존한 인류를 태운 채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새로운 노아의 방주 안에서 벌어지는 숨가쁜 반란의 드라마인 ‘설국열차’.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이 호흡을 맞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전세계 최초 개봉.

글 윤기백, 사진 김두홍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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