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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 발로 뛰면서 먹고 살아야 할 팔자

입력 : 2013-07-25 20:37:12 수정 : 2013-07-25 2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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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를 꾀어 돈을 뜯어내는 남자(젋은남자)인 제비족은 특별한 직업은 없으나 춤만은 잘추므로 유흥업소에 찾아온 돈 많은 여성을 유혹하는데 카바레 무대위를 날렵하게 누비면서 유한마담들 꼬실 때 번쩍이는 구두에 연미복(燕尾服) 같은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하고 있다. 연미복(燕尾服:제비 연, 꼬리 미, 옷 복)은 서양 무도회장에서 남성들이 주로 입던 정장 중의 하나인데 제비꼬리 옷을 말한다. 제비족 이야기가 나온 것은 상담온 손님 중에 제비족 같은 생활을 해온 사람이 있어 사주를 보니 역시 사주대로 된 것이 신기해 글을 올려 본다.

 얼마전에 키가 늘신하고 얼굴이 해맑은 잘생긴 얼굴의 40대 중반을 넘을까 말까한 중년의 J씨가 상담을 왔는데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제대로 먹고 살 수가 있습니까.”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해야 될지 모른다면 현재 보통이 아닌 것으로 추측이 됐다.

 사주를 보니 양띠생에 계사일주가 사월(巳月)에 태어났다. 월령에서 투간 된 오행은 없고 월지부터 시지까지 사화(巳火)가 도배를 했는데 묘하게도 태어난 시간에 정화(丁火)에 투간되어 있으니 편재격(偏財格)으로 신약이 된다. 편재격은 정규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정재격(正財格)과 달리 돈의 씀씀이도 좋고 돈도 시시때때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이다.

 봉급생활자는 못되고 귀격이면 사업을 하는 사람이고 하격이면 유흥업이나 비정규직종에 종사할 수도 있다. 용신(用神)을 구한다면 억부용신법으로 하여 신약사주니 인성(나를 생해주는 오행)과 비겁(나와 동급의오행)에서 찾아야 하니 년간에 있는 신금(辛金)이 지지에 있는 미토(土)로서 토생금해 생(生)을 받고 있고 사(巳)중에도 경금이 있어 근을 같고 있으니 신금(辛金)이라는 역술가도 있는데 사실은 J씨를 나타내는 일간의 계수(癸水)가 사주 뿌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사화(火)를 따라가서 종재격(從財格)으로 할 수 있으며 가종격(假從格)으로 어쩔 수 없어 종(從)으로 따라가다가 운이 좋아지면 종(從)을 하지 않고 변신하는 사주다. 용신으로 설왕설래 하다보니 ‘용신 찾다 삼만리’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동물의 왕국’이라는 TV다큐멘터리를 보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을 찾아 자신의 모습을 변신하거나 속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많이 보는데 우리 인간도 이들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약할 때는 강자에게 억지로 굽실거리며 참고 지내다가 조금만 형편이 나아지면 배신을 하거나 처음부터 아군으로 위장해 붙어 사는 것과 같다.

 “귀하께서는 유흥업소에서 지내거나 전자제품이나 유통사업을 하셔야 됩니다.” 사주상에 재성(재물) 역마가 많아 신발에 바퀴를 달고 발로 뛰면서 먹고 살아야 할 팔자며 계사년(癸巳年)인 올해도 여자가 들어오게 되 있는데 제비족처럼 여자를 이용해 재물을 얻을려고 한다면 삼재가 들어 관재구설수에 휘말릴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저의 부부관계는 어떻습니까.” “사방 천지에 사화(巳火)인 여자들이 있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니 이점을 주의 하세요.”

 신약(身弱)한 사주로 재물이 있어도 움켜쥘 힘이 없으니 재물을 탕진하고 부인자리가 재성(재물)이므로 부인이 경제권을 쥐게 되고 남편을 이기려 하니 부부싸움이 잦은 것이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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