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집앞 가로수길에 나무들이 푸르디 푸르고 싱싱하게 신록을 자랑하던 어느날 50중반에 J여인이 상담을 왔는데 옷입은 매무새나 얼굴이 보통 연예인보다 훨신 예쁘고 멋있게 생겼다
선생님 제사주에 남자운이 어떤지 봐주세요 사주를 보니 정화(丁火)사주가 초여름에 태어난 돼지띠다 남자운을 묻는 것을 보면 얼굴은 예쁘게 생겼는데 미인박명이란 말이 있듯이 남자로 인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추측이 되어 주로 남자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봤다 년월지(年月支)가 사해충(巳亥沖)을 받고 있으며 일시지(日時支)에 원진살(怨嗔殺원수지듯 지내는 흉함)이 있다 생일주에 정화일간(日干)이 37세때 계유(癸酉)대운에 있는 해(亥)중에 임수(壬水)와 진작에 합을 이뤘으나 충(沖)을 받아 날라가 버렸다
45세때 같은 돼지띠인 남자가 하나 들어 왔었네요 네 그렇습니다 그사람(K씨)이 도움이 될 줄 알았으나 지금은 아주 고통스러운데 왜 그렇게 되나요 사주팔자에 K씨를 만나서 나중에는 원수지간이 될 수 있다고 나타납니다
갑술(甲戌)대운에 천문성이 동하여 K씨와는 역학관계나 종교관계로 만나게 된 인연인데 갑신(甲申)년이 되어 사신합(巳申合)하여 남자가 들어오게 된 것이며 45세인 계유(癸酉)대운에서 계수(癸水)중에 임수(壬水)와 합을 이뤄 애정지합 다정지합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따지고 보면 그것이 말썽을 일으키게 되어 합후질기(合後疾忌)가 된 것이다
갑신(甲申)년에 만났는데 정화(丁火) 일간으로는 상관(傷官)위에 앉은 신금(申金)이라 남자지만 상관으로 관을 치니 상식에 벗어나는 짓을 저지르고 정임합(丁壬合)을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상관(관을 침)작용을 하니 J여인의 명예와 직장 재물에 손상을 끼치는 것이다
갑술대운(甲戌大運)에 술(戌)중무토(戊土)상관이라 관을 치니 늘 소란하고 관재구설이 따르며 K씨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처럼 겉으로는 일을 도와주고 헌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어떻든지 돈을 뜯어낼 일만 생각하고 술수를 쓰며 유인하고 나중에는 폭력까지도 행사하니 난감하게 된 것이다 장끼전에 나오는 카투리 신세였기에 그나마 어쩔 수 없이 K씨의 손을 빌려 온 것이다 J여인 같은 정유(丁酉)생일은 달밤에 닭과 같은 형상으로 예리하고 겉으로는 부드러우나 속은 날카롭고 일도양단(一刀斷)하는 속성이 강한데 천을귀인(天乙貴人)의 재성(재물)을 뒀으니 자태가 아름답고 재물의 궁핍합이 없다 혼자 가만히 있었으면 돈을 많이 모았을 텐데 K씨를 만나 다 털리고 지금은 빈털터리가 되 있는 것이다 정유(丁酉)는 앞길을 밝히는 등불과 같은 형상이니 남의 덕을 보기 전에 자신이 먼저 베푸는 것이며 천문성이 있어 역학이나 종교계통의 일을 해야 한다 혼자사는 방법은 어찌해야 하나요 앞으로 다시는 K씨와는 관계를 맺지 말고 관세음 보살처럼 불교와 역학으로 중생을 계도하면서 독야청청하세요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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