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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 8K ‘옆구리 괴력투”… LG 재도약 발판

입력 : 2013-07-10 07:34:34 수정 : 2013-07-10 0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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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26)이 완벽투를 펼치며 LG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신정락은 9일 잠실구장에서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인 8개를 내리꽂으며 무사사구 4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신정락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8회까지 마무리하고 1-1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NC 타자들을 무력화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LG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는 이날 10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신정락은 지난 3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최악의 피칭을 했다. 우천 순연으로 예정보다 하루 밀려 등판한 신정락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1과 3분의1이닝동안 8피안타 7실점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LG는 선발진이 무너지며 한화전 포함 4연패를 당했다. 이를 악문 신정락은 이날 최고 구속 146㎞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와 싱커를 간간이 섞어 던지며 NC 타자 타이밍을 완벽히 뺏는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팀이 연패에 빠진 가운데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120% 해줬다.

신정락 투구의 ‘백미’는 5회부터였다.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을 저지르며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릴 수도 있었던 신정락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6회 나성범-이호준-조용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을 돌려세우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신정락은 7회와 8회에도 삼진을 솎아내며 모두 3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유일한 흠은 유일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3회 김종호의 3루타가 전부였다. 신정락은 “제구가 잘되면서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 팔이 빠져도 좋다는 각오로 던졌다”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 이겨 기쁘다”고 밝혔다.

신정락의 활약에 힘입은 LG는 40승 고지에 오르며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잠실=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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