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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한화 추승우 상승세의 비결? “아내 내조의 힘이죠”

입력 : 2013-07-10 07:32:54 수정 : 2013-07-10 0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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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이요? 아내의 내조죠.”

한화 외야수 추승우(34)가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놓은 답이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새신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추승우가 이렇게 아내 자랑을 할 만큼 올 시즌 성적이 좋다. 8일 현재 추승우는 타율 2할8푼7리(101타수 29안타)에 14타점 7도루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에는 5타수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대전구장의 외야가 넓어지면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추승우의 진가도 톡톡히 드러나고 있다. 2002년 LG에서 데뷔해 2008년 한화로 이적한 추승우가 기록한 시즌 최고타율이 2008년에 기록한 2할4푼5리였기에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기회다. 특히 2011년부터 2년간 부진 속에 총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기 충분한 활약이다.

추승우가 결혼을 최근 활약의 비결로 꼽은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확실히 결혼을 하니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르다. 혼자 있을 때는 시간이 남으면 아무래도 약속도 잡게 되고 밖에 나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와 함께 집에 있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비타민 같은 먹기 쉬운 약정도만 먹었지만 지금은 아내가 챙겨주는 보약을 세 종류나 먹는다”며 곁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기술적인 변화도 추승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장 큰 변화는 배트를 짧게 잡은 것이다. 그는 “캠프 때부터 시도해 봤는데 잘 맞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트도 기존에 쓰던 것을 버리고 이종범 코치가 쓰는 스타일로 변화를 준 것도 주효했다. 추승우는 “기존 것보다 배트 무게는 50g 가까이 늘어난 반면 길이는 짧아지고 손잡이 부분이 더 커졌다. 배트를 짧게 잡으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전=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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