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들은 몽골에서 온 통역요원 엔크볼드 브럴징(23), 우즈베키스탄의 네트레비나 크세니아(27), 일본에서 온 자원봉사자 다카하시 마나(30)이다. 몽골에서 온 브럴징은 한국 사람과 똑같은 외모로 자주 오해를 산다. 특히 한국어가 유창하고 이화여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브럴징은 “이번 대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자국 선수를 가까이서 직접 응원할 수 있어 좋고, 특히 몽골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을 수행하는 의전을 맡아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대학교 한-러 통역대학원 1학년에 재학 중인 통역요원인 크세니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역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큰 보람”이라면서 “이웃나라인 타지키스탄 선수단을 도와주고 있고 향후 통역사로써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인 자원봉사자 마나는 인천 송도에 있는 UN-CITRAL(국제연합 국제무역법위원회)에 5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마나는 “지난 3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초청한 대회 홍보행사에서 본 프레젠테이션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4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은 자원봉사자 29명, 통역요원 5명으로 대회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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