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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야마, '기성용 백업'에서 '신성'으로… 아스널 이적 임박

입력 : 2013-06-03 17:47:04 수정 : 2013-06-03 1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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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신성’ 빅토르 완야마(22)가 아스널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빅토르 완야마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전 세계 클럽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성용이 이적하기 전까지 ‘백업’ 역할을 했던 완야마이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선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클럽’의 타깃이 됐고,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이적이 임박했다. 그의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70억)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성용이 셀틱을 떠나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10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3일 인터넷판을 통해 “완야마가 아스널 이적에 임박했다. 완야마 스스로 아스널을 원하고 있고,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역시 그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아스널은 이미 그의 에이전트, 부모님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야마의 이적은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당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런 플레처의 대체자가 필요했고, 아스널 역시 미켈 아르테타을 대신할 선수를 원했다. 22살의 어린 완야마의 장래성과 잠재력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셀틱의 구애에 잔류를 선택했고, 올 시즌 구단이 선정한 ‘영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완야마를 원하는 구단은 아스널과 맨유를 비롯한 맨체스터 시티가 경쟁에 뛰어들었고 스토크시티, 사우스햄프턴, 뉴캐슬, 풀햄 등이 관심을 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완야마가 아스널을 원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 역시 “그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지켜봤고, 매우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그가 아스널행이 확정된다면 내가 가장 먼저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경기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완야마의 에이전트는 “아직 어린 완야마에게 경기 출전은 중요하다”며 “아스널 역시 매력적인 팀이지만 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과연 완야마가 빅클럽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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