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은 2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16강 원정 2차전에서 분요드코르와 0-0으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2-1로 이긴 부리람은 합계 2-1을 기록, 분요드코르를 침몰시켰다.
부리람은 작년 태국 축구협회컵(FA) 챔피언의 자격으로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 창단 후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데 이어 8강까지 치고 올라가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를 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챔피언스리그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이후 부리람은 토너먼트에 진출한 유일한 태국 클럽이다.
지난해 ACL 4강에 올랐던 강호 분요드코르는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좌절했다. 특히 마르잘랄 카시모프 분요드코르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해 한국에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분요드코르를 이끌고 작년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를각각 조별리그, 16강에서 좌절시켰고 올해도 조별리그에서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 또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기는 등 ‘한국 킬러’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8강 진출실패로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한편 알샤밥(사우디아리비아)은 알가라파(카타르)를 3-0으로 꺾고 합계 5-1로 8강에 안착했다. 알샤밥의 곽태휘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는 엘자이시(카타르)를 2-0으로 이기고 합계 3-1로 8강에 합류했다. 엘자이시의 고슬기는 후반 7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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