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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제작한 블루홀스튜디오 “우리는 한 우물만 판다”

입력 : 2013-05-17 10:06:49 수정 : 2013-05-17 1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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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겸업 선언한 기업들과 달리 온라인 게임만 고수
차기작 개발 돌입… “차세대 MMORPG 시장 주도하겠다”
‘지독한 고집’

온라인 게임 ‘테라’를 제작한 블루홀스튜디오가 차기작 개발에 돌입했다.

근래 모바일 게임 부문이 급팽창하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 기업들이 모바일 영역으로 겸업을 선언한 것과는 달리, 블루홀스튜디오는 사실상 몇 안되는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꼽힌다.

이번 신규 프로젝트는 처녀작 ‘테라’로 검증된 게임 개발력을 다시 각인시키고,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지향점을 지녔다. 회사가 설립된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 전통도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포부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는 것은 분명한 특징과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위한 인력 구성에 돌입했다. 신규개발실에는 ‘테라’의 개발을 총괄한 황철웅 PD를 비롯해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디자인을 총괄했던 이상균 디렉터 등이 주요 멤버로 포함됐다. 이밖에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던 프리미엄급 타이틀 개발자들이 주축을 이룬다.

또한 실무를 담당할 인재 찾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채용 분야는 신규개발실 내 프로그램팀, 테크니컬아트(TA)팀 등이다. 회사 측은 향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테라’를 통해 대형 게임 업체가 아닌 개발 전문 스튜디오에서도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개발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MMORPG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블루홀스튜디오는 첫 번째 타이틀 ‘테라’로 국내·외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기존 MMORPG가 시도하지 않았던 프리 타깃팅(특정 대상을 지정하지 않고 공격하는 형태) 시스템과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테라’는 현재 일본과 대만, 북미, 유럽 시장에서 상용화 서비스가 한창이다. 중국은 파트너사인 쿤룬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테라’는 특히 지난 연말 무료화 선언 이후 일본과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북미와 유럽 역시 전면 무료화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도출하고 있다. 대만에서도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중화권 시장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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