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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절정 타격감 최정 “미겔 카브레라 보고 배웠다”

입력 : 2013-05-17 07:39:19 수정 : 2013-05-17 0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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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은 올 시즌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벌써 10개의 홈런을 때리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스윙 매커니즘을 두고 김용달 KIA 타격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최고”라고 말할 정도다.

최정의 스윙은 무엇보다 간결하다. 백스윙을 짧게한 뒤 팔로스로를 앞으로 길게 빼는 방식이다. 이만수 SK 감독을 비롯해 최근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인 앤 아웃(In and Out) 스윙’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회전의 축이 되는 왼쪽 허벅지 안쪽에 힘을 실어 보다 완벽하게 중심을 든든하게 해 타구의 비거리가 더 늘어나는 효과도 거뒀다. 특히 약점이었던 바깥쪽 공에 대해서도 밀어쳐 홈런을 넘길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최정이 이런 스윙을 갖추기까지 고민과 고충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한 경기에서 타석에 들 때다마 조금씩 다른 타격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막판 자신의 감을 찾았고 이것이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최정은 어떻게 타격 자세의 답을 찾았을까. 바로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를 모델로 삼았다. 최정은 “카브레라의 타격자세를 동영상으로 보면서 따라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정은 “카브레라의 스윙을 뒤에서 보면 바깥쪽을 아주 가볍게 밀어치는 것같다. 그런데 옆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면 몸에 힘을 모두 실어 제대로 풀스윙을 하더라”면서 “그것을 따라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내 스윙 자세가 나왔다. 앞으로 이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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