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차단제 종류 다양, 어떤걸 바를까?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피부타입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발진 등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감성, 지성, 과민성피부 등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춰 선택해야 하며 유아나 어린이, 성인 등 대상에 따라서도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피부타입의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 성분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PABA, cinnamate, benzophenones 등이 포함되지 않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여드름 피부라면 오일프리(oil free) 제품이면서 여드름 유발물질이 없는 제품이나 로션타입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민감성 피부라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2~3일간은 귀밑에 발라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라면 모든 기초화장이 끝난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좋다. 산행이나 골프 라운딩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최소 SPF50 이상, PA+++ 이상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준다. 얼굴 피부뿐만 아니라 팔이나 다리 등에도 꼼꼼히 발라준다. 단, 예민한 눈가는 피해야 한다.
◆비오는날 흐린날은 안발라도 될까?
화장시 습관적으로 바르는 여성과는 달리 남성이나 영유아 등은 특별한 야회활동을 하지 않는 한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햇볕이 심하지 않은 비오는 날, 흐린 날, 겨울철 등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구름 낀 날의 자외선 강도는 맑은 날의 50%, 안개 낀 날은 100%이므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적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잘못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바르는 타이밍이다. 대부분 외출직전 혹은 외출해서 해가 강할 때 꺼내서 바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자외선 차단제는 최소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적이다. 바른 즉시 밖으로 나가면 햇빛에 증발하므로 보통 외출하기 30분전에는 발라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게다가 손이나 옷의 접촉, 땀 등에 의해 없어질 수 있으므로 해가 강할 때는 3~4시간에 한번씩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도 100% 자외선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긴 시간 외출이 예상 된다면 자외선 차단제 외에 모자나 양산, 긴팔옷을 지참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것도 햇볕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피부 연약한 영유아, 꼭 발라야 할까?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는 나이는 따로 있지 않다. 보고에 따르면 태어나서 20세가 되기 전에 쬐는 자외선 양이 평생 동안 쬐는 자외선 양의 80%가 넘는다고 한다. 자외선 A는 쬔 이후 서서히 그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에 어릴 적 무방비로 노출됐다면 성인 이후 각종 피부 질환과 조기 노화에 시달릴 수 있다. 아기 피부는 성인보다 약해 햇볕에 의한 손상이 더 크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의 활동이 많아지는 돌 전후부터 발라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사용할 경우 피부과 의사와 먼저 상의한 후 안전한 제품을 발라야 한다.
제품은 어린이 전용 자외선차단제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아이들은 눈을 잘 비비므로 눈 주위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얼굴뿐 아니라 반팔 옷을 입을 경우엔 노출되는 팔과 다리에도 발라준다. SPF지수는 보통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경우 SPF15~25가 적당하며, 야외에 나가거나 피서지에서 사용할 때는 SPF 30이상의 것을 발라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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