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는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천한 신분을 극복하기 위해 오로지 입신양명과 출세에 물불 안 가리는 ‘절대 악인’ 조관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추악한 탐욕을 폭발시키고 있는 이성재의 섬뜩한 무결점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성재는 촬영이 시작되면 독기 서린 눈빛과 광기 어린 표정의 조관웅이었다가도, 카메라가 꺼지면 후배들에게 따뜻하고 자상한 리얼 이성재로 돌아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상태. ‘절대 악인’ 조관웅으로서의 이성재와 실제 이성재의 모습을 넘나드는 ‘이중생활’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성재의 ‘극과 극 이중생활’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 도중 포착됐다. 이성재는 이승기의 촬영이 시작되자 이승기가 연기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던 상황. 이성재는 이승기의 촬영이 끝난 직후 이승기와 촬영한 영상을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서로 웃음을 터트리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펼쳐냈다.
한편, 10회 방송 분에서는 유연석이 이승기에게 무릎을 꿇고서 오열하며 이유비를 부탁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유연석은 관기로 내쳐진 이유비가 춘화관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보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던 상황. 유연석은 최강치에게 “제발 부탁한다. 강치야! 청조를 구해다오”라며 읍소했다. 이때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수지의 표정이 묘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이승기-수지-이유비 세 사람의 눈물겨운 사랑이 어떻게 될 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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