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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유승우, 열일곱 음악소년의 힐링 뮤직…풋풋한 감성 담았다

입력 : 2013-05-09 13:30:26 수정 : 2013-05-09 13: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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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봉아’를 부르던 바가지 머리 소년이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유승우 데뷔 앨범 ‘첫 번째 소풍’ 쇼케이스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한 선공개곡 ‘너와 나’, 자작곡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 ‘서툰 사랑’까지 유승우스러운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타이틀곡 ‘헬로’는 밴드 반주에 기타를 치면서 유승우의 보이스가 더해져 밝고 경쾌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가벼운 셔플 리듬에 하모니카 연주가 돋보이는 이 곡은 유승우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에는 ‘헬로우-마시멜로우-투머로우’로 이어지는 귀여운 라임이 돋보였고, 유승우의 소년 감성이 풍부하게 가미됐다. 레게 템포의 흥겨운 곡인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와 사랑과 이별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곡 ‘서툰 사랑’도 귀를 사로잡았다. 자극적이지 않은 내추럴한 사운드와 유승우의 보이스가 마치 협연을 하듯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이번 앨범에서 작곡한 두 곡은 모두 ‘사랑’과 ‘이별’이란 주제로 묶어졌다. 혹시 최근에 이별을 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 유승우는 “자작곡 ‘서툰 사랑’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만들었고,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는 작곡가 형의 이별을 보고 쓴 곡”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연애를 해 본 적도, 이별해 본 적도 없다. 연애는 꼭 해 보고 싶다.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슈퍼스타K4’ 출신답게 동료의 조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유승우는 “자작곡을 주위에 많이 들려주지 못했지만, 볼륨과 홍대광이 응원과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하며 “특히 홍대광은 발라드곡 ‘서툰 사랑’을 마음에 들어 했다. 자신의 앨범에 넣어달라 요청하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이어 “최근 로이킴, 딕펑스, 홍대광 모두 자신의 음악으로 성공하고 있다”며 “형들이 자기 음악을 선보였듯이, 나도 내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빨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슈퍼스타K4’ 이후 앨범 작업에만 몰두했던 유승우. 이제 어엿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스타의 길보단 가수의 길을 걷고 싶고, 시작은 음악으로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아티스트 유승우’가 보였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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